고난 주간 넷째날 새벽 묵상 말씀
2020.4.9(목)
제목: 고발과 불법 재판, 침묵 속에 빛나는 순종
본문: 마가복음 15:1 - 15:15
찬양: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새 144)
https://www.youtube.com/watch?v=EoPdqGfR0wM
오늘의 말씀 요약
- 빌라도에게 넘겨진 예수님은 자신을 고발하는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십니다. 빌라도는 죄수 한 명을 놓아주는 명절 전례를 구실로 예수를 놓아주려 하나, 대제사장들이 충동한 무리가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라고 소리칩니다. 빌라도가 무리를 만족시키려 요구대로 합니다.
침묵하시는 예수님 (15:1~5)
거짓 없는 진실은 침묵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예수님의 체포와 재판은 꼭두새벽에 벌어졌습니다. 재판은 ‘즉시’, ‘곧’ 신속하게 진행이 되었고(1절), 어떤 죄목도 발견할 수 없어서 신성 모독이라는 명목을 씌우는 등 문제가 많은 재판이었습니다.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사형 집행권이 없었기에 빌라도 총독에게 사형 집행을 요구합니다. 대제사장들은 여러 죄목을 꾸며 내서 예수님을 고발하고 빌라도는 심문을 계속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왕임은 당당히 시인하시지만 고발에 대해서는 침묵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에 도리어 빌라도가 당황합니다. 진실은 아무리 침묵해도 감출 수 없고, 거짓은 그 어떤 소음으로도 덮을 수 없습니다.
- 예수님이 대제사장들의 고발에 아무 대답도 하시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의 침묵이 공동체의 유익이 된 경우는 언제 인가요?
비겁한 빌라도 (15:6~15)
아는 것이 책임 있는 행동으로 연결되어야 바른 신앙입니다. 빌라도는 로마 황제가 위임한 권한을 가지고 공의롭게 재판을 진행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는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님을 넘긴 것을 알았습니다(10절). 심지어 무리에게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14절)라며 발끈합니다. 언뜻 빌라도가 의로워 보이고 예수님을 편들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결국 살인자 바라바를 놓아주고 무죄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면서 그의 얄팍한 동정심도, 뒤늦은 깨달음도 다 묻혀 버립니다. 빌라도는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15절) 공의를 저버립니다. 아는 것, 공감하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마지막 순간에 진리 앞에서 공의를 저버리지 않고 책임 있는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빌라도는 왜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넘겼을까요? 결정적 순간에 진실을 외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묵상한 말씀을 붙들고
온 인류의 구원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서 거짓과 악의적인 고발에도 침묵으로 고난의 십자가를 감당하신 예수 그리스도 보혈의 은혜를 생각할 때 가슴이 저미어 옵니다. 진리의 길을 가기보다 솟구쳐 오르는 욕망에 사로잡혀 살았던 어리석은 삶을 회개합니다. 고난과 고통이 따른다 할지라도 책임 있는 바른 신앙의 길을 걷는 예수님의 참된 제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한 기도
많은 성도님들이 경제적인 위기로 고통을 당하는 이때에 사람의 계산이 아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간구하고 믿음으로 눈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뉴장의 미래를 이끌어갈 다음세대들이 성령의 충만함으로 교회의 기둥같이 성장하고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관련 기도
눈 앞에 보이는 상황과 숫자에 주목하기 보다 세계를 주관하시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병상에서 코로나와 힘겨운 싸움을 감당하는 환자들에게 치유의 광선을 발하시고 회복의 은혜를 내리어 주소서. 코비드 19 사태 해결을 위해 힘을 다하는 의료진, 소방관, 경찰,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하늘의 은혜를 더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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