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보좌 앞에 모였네~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께 있도다~~,다 주의 크신 이름 높이며 우리에게 행하신 위대한 일 감사하세 오 주의 신실하신 그사랑 온 땅과 하늘 위에 계셔 홀로 영원하신 이름”
20일(주일) 오전 10시 설립 50주년 감사예배로 모인 뉴욕장로교회 본당. 펜데믹상황으로 자리간격을 두고 넓직하게 앉은 이 교회 출석 성도들은 온라인 유투브 생중계에 참여 한 성도들과 함께 이날 마음만은 똘똘 뭉쳐 있었다.
한 입술, 한 마음으로 목놓아 부르는 찬양에는 그동안 하나님이 하신 일들에 대한 은혜의 고백이 녹아 있었다.
20일(주일) 오전 10시 뉴욕장로교회 전 성도 축하
어려운 시간, 은혜로 채우신 하나님께 박수로 화답
과거의 모든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는 ‘50년은 희년’
김학진 담임목사는 상처와 시련의 지난 시간들을 “광야 삶”으로 표현하면서 “이런 시간을 지나가게 하신 하나님께 두 손 들어 박수로 감사를 표현하자”고 축하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혼란의 시기, 이 교회 임시당회장을 거친 이용걸 목사(필라영생장로교회 원로)는 ‘50년의 은총’(사43:18-21)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뉴욕장로교인들은 개혁주의신앙을 갖고 착하고 성실하게 생활한 것으로 기억된다”면서 “하지만 원치않는 지도자문제로 상처를 입고 마음이 찢겨지는 아픔을 당했으나, 50년을 지나는 오늘부터는 완전히 잊고 새출발하여 은혜가 아니었던 것은 모두 잊고 하나님의 은혜만 기억하길 축복한다”고 강조했다.
이용걸목사 “모든 것 잊고 새로 출발하자, 은혜만 기억하자”
뉴욕장로교회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이용걸목사는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굳게 믿고 ‘다시 시작하라’는 결단을 하자”고 거듭 강조한 후 “미래를 향해 나갈 때는 반드시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재림신앙을 굳게 붙들 것, 그리고 바르게 예배드릴 것”을 주문하면서 “날마다 주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희년을 누리길 바란다”고 힘을 보탰다.
근속 30년 이상 105명에 대한 감격의 시상식 '감동'
이날 50주년 감사예배는 30년 이상 근속 출석한 105명에 대한 시상식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김학진 담임목사는 “교회가 어렵고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워도 이 분들은 한결같이 교회사랑하는 마음을 바꾸지 않으신 위대하신 분들”이라고 치하하면서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는 제가 교회를 대표해서 공로를 인정한다”고 공로패를 수여했다.
특별히 임건혁 원로장로, 황정식 은퇴안수집사, 정재원 은퇴권사, 박현철 은퇴장로 4명에 대해 특별시상식을 열어 이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교회당회, 김학진 담임목사 내외에게 꽃다발 안겨
또 이날 뉴욕장로교회 당회는 김학진 담임목사와 사모에게 교회안정과 평안을 위해 수고한 것을 감사하는 뜻으로 꽃다발과 위로금을 전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뉴욕장로교회는 50주년을 기념해 교회로고가 새겨진 개역개정 성경책을 이 교회 교인들에게 일일이 전달하는 한편 기념예배가 열린 20일 주일 오전에는 ‘기념 어린나무’를 심는 식수예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이날 대표기도는 유준호장로가, 교회약사는 곽기덕장로가 각각 맡았다.
또 뉴욕장로교회 50년사를 1970년 이 교회가 설립할 당시의 사진과 기록 등을 담아 화보집을 엮어 발간해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예배에는 이찬수목사(분당우리교회), 류응렬목사(워싱턴중앙교회), 박형은목사(뉴저지초대교회), 양민석목사(뉴욕교협 회장)가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한데 이어 김바나바목사(퀸즈한인교회 담임)는 이날 50주년 감사예배에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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